한국아동가족상담센터
     
 
 
 
작성일 : 09-02-13 21:41
유아 변비와 성격 형성
 질문자 : gusala77
조회 : 3,237  
안녕하세요.
41개월 아들과 23개월 딸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17개월 차이밖에 안 나는 아이들 키우며 이것저것 고민이 많네요.
다름이 아니라 41개월 아들의 변비 떄문에 문의드립니다.
24개월쯤 배변훈련을 하다가 두 달 정도 하다 중단하고,
28개월쯤 배변 훈련이 완성됐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변비가 생겨서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네요.
1주일에 한 번 볼 때도 있고, 4-5일에 한 번 볼 때도 있고요.
요즘엔 거의 4일에 한 번씩 변을 봅니다.
그런데 변비가 있어온 1년 동안 제가 큰 실수를 했네요.
아이가 배가 아프면 뒹굴고 아파해서 그때마다
아이가 화장실 가겠다고 말하지 않아도 제가 그냥 변기에 앉혔습니다.
그럼 아이는 싫다고 하다가도 배가 아프니 5분 정도 뒤에 변을 보곤 했고요.
그러기를 근 1년을 해 오니 이제는 배가 아파도 변 보겠단 얘길 안 하고 참아요.
아이 개월 수가 더해지니 이젠 배가 아파도 아프다 말도 안 하고,
아프냐고 물으면 오히려 아니라고 합니다.
배가 아플 땐 놀다가도 소파로 가 엎드려 있고,
어떤 날은 반나절 내내 소파에 엎드려 있기도 합니다.
이젠 방법을 좀 바꾸어서 아이가 말할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요,
그랬더니 이틀도 참더라구요. 그러다 새벽에 자다 깨서 변을 보기도 하구요.
아이의 변보기는 성격형성과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아이 변비가 1년 정도 지속되어서인지,
그렇지 안더라도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요즘 아이는 신경질적이고, 날카롭고, 뭔가 조금만 잘못되면 엄마탓을 하고,
고집은 원래부터 좀 셌고, 요즘엔 좀 폭력적(?)이기까지 하네요.
양약도 먹여 보고, 한약도 먹여 보았지만 별 소용이 없고요.
아무래도 문제는 아이 마음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아이가 말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방법은 어떨까요?
그 전엔 아이가 아파할 때마다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해. 하며 계속 관심을 가졌는데 요즘엔 한 마디만 하고 관심을 안 갖습니다.
관심을 안 가져서 아이한테 더 안 좋을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러다 아이 성격이 이상해질까봐 걱정이에요.
놀이치료로 변비가 해결될까요?
변비가 해결되면 아이 심리 상태도 좀 안정이 될까요?
조심스레 여쭤 봅니다.

관리자 ( 09-02-13 22:09 )
 
변비가 생기는 이유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흔히 변비는 체질탓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심리적 스트레스가 있을 때 변비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드님의 경우 우선 변이 굳어서 나오는 것이 힘들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것은 먹는 양이 너무 작거나, 운동량이나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하는 부분에도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푸룬이나 야채, 식이섬유제품 등을 먹이시면서 운동량을 늘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동안 배변때문에 야단도 치시고 화도 내면서 아이와 힘겨루기를 많이 하셨을 것같습니다. 그런 경험때문에 아이는 심리적인 상처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앞으로는 아이의 배변에 대해 무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드님의 스트레스는 연년생인 동생을 본 것에 대한 경쟁심이나 질투심에서 온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배변에 관해 무시하는 동시에 아이의 긍정적 행동에 관심을 많이 기울여주시는 것입니다.
놀이치료는 부모님이 해줄 수 없는 전문적인 방법으로 아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여건이 허락하신다면 한번 부모교육과 놀이치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